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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7년 7월 8일 2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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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잡지 「와이어드」최신호가 소개한 미래학자 교수 작가들의 보고서 「현실진단―다음 1천년을 위한 쇼핑리스트」엔 이같은 꿈같은 이야기가 실려있다.
이 보고서는 2009년경이면 가상현실을 체험하기 위한 헬멧이 안경으로 대체되고 우디 앨런의 영화 「슬리퍼」에서처럼 섹스를 해결할 수 있는 장치도 시장에서 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 패스파인더가 화성에 가 탐사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2020년경이면 인간이 직접 화성에 발을 내디딜 전망이다.
2019년엔 인공위성의 도움을 받아 운전자없이 혼자 목적지를 찾아가는 자동차도 매장에 선보인다.
미래학자들은 또 2025년경이면 인간이 외계인과 처음으로 접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경엔 의사들이 스캐너를 이용, 환자를 수초내에 진찰할 수 있게 된다.
2047년경엔 인조인간이 개발되며 2050년경엔 냉동인간의 소생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예측됐다.
너무 먼 미래까지 기다릴 것 없이 가까운 장래에도 인류에게 유용한 신상품이 많이 선보일 전망이다.
우선 99년경엔 남성용 피임주사가 개발된다.
이때쯤엔 「신체스캐너」를 이용해 개개인의 맞춤옷을 재단할 수 있는 기계가 선보여 기성복이 한물가고 다시 한번 맞춤옷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살빼는 약은 5년안에 상품화되고 동물을 이용해 인체이식용 기관을 생산하는 기술도 2005년경 개발될 것으로 예측됐다.
TV에서 영화를 선택해 볼 수 있는 주문형 비디오는 올해, 시내 시외 국제전화를 막론하고 동일한 요금을 적용하는 시스템은 내년에 선보이게 된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007영화에 나오는 등에 메는 제트분사기는 영영 개발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성이 없기 때문이다.
또 지금도 사무실에서는 종이가 별로 필요치 않지만 2009년엔 전체사회의 80%에서 종이가 불필요해진다. 그러나 종이가 영원히 없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런던〓이진령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