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아내를 집안에 홀로 방치해 결국 굶어죽게 만든 일본인 시의회 의장이 경찰에 체포됐다.
일본 효고(兵庫)현 가와니시(川西)시 경찰서는 시의회의장인 아카이 료이치(赤井良一)를 보호책임자 유기치사죄를 적용, 27일 체포했다.
경찰 조사결과 아카이는 20년전부터 신경쇠약증세를 보여온 아내가 지난 5월초부터 스스로 식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병세가 악화됐는데도 돌봐주거나 의사 진료를 받게 하지 않은 것은 물론 숨지기 4,5일전부터 물만 주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시체 부검결과 아사(餓死)시킨 혐의가 분명하게 드러났으며 링거액주사 흔적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동경〓윤상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