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달러， 주권반환이후도 美달러貨 고정

홍콩달러貨는 오는 7월1일 홍콩주권의 중국반환 이후에도 계속해서 美달러화에 고정될 것이라고 관리들이 23일 밝혔다. 사실상의 홍콩 중앙은행인 홍콩통화당국(HKMA)의 노먼 찬 부총재는 주권반환을 8일 앞둔 이날 시사주간지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誌가 후원하는 포럼에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반환뒤에도 홍콩달러를 美달러화에 고정시키는 것이 홍콩의 통화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콩의 높은 외환보유고가 이같은 정책수행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주권반환 이후 홍콩의 외환보유고를 잠식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그같은 우려가 근거없는 것』이라고 말하고 홍콩달러가 중국의 「元」貨로 대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HKMA는 홍콩달러를 美달러당 7.8대 1의 비율로 고정시키고 있다. 한편 홍콩달러화의 對美달러 고정환율제에 반대하는 비판론자들은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거나 對美달러 하나만이 아닌 여러통화 바스켓에 고정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