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당초 20일로 예정된 4자회담 예비회담의 참석여부에 대한 최종통보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당국자는 22일 『지난 18일(한국시간 19일)의 뉴욕실무접촉 결과에 대한 북한측의 최종통보가 오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금주 중 남북한과 미국간 3자준고위급회담을 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측이 20일 뉴욕에서의 전화접촉에서 기존 합의사항 중 일부에 대해 이견을 제기했다』며 『북한측이 최종응답을 상당기간 지연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1일 權五琦(권오기)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4자회담 예비회담 개최에 대한 대책을 협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7월말 또는 8월초에 열기로 잠정합의한 4자회담 예비회담에 참가하겠다는 확약을 하지 않을 경우 3자준고위급회담에 나서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