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대우등 전자업체,아프리카 투자규모 확대

  • 입력 1997년 6월 18일 20시 07분


아프리카를 향한 전자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90년부터 아프리카 진출에 관심을 가져왔던 전자업체들은 그동안 소규모 지사나 영업소로 영업을 해오다 최근 지역본사를 차리고 대규모 생산공장을 구축하는 등 투자 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다. [LG전자] 2000년까지 북아프리카 지역에 2억5천만달러를 투자, 매출을 올해 6억달러에서 2005년까지 15억달러로 늘리겠다고 18일 밝혔다. 중동에는 현재 4개의 생산 판매법인과 10개의 지사를 두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 이집트 현지법인의 李珍泳(이진영)법인장은 『아프리카와 중동의 진출기반을 넓히기 위해 카이로부근 25만평의 부지에 3년간 2억달러를 투입, 컬러TV 냉장고 세탁기 생산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전자] 아랍에미리트에 아프리카 중동 지역본사를 최근 설립했으며 내년까지 2억달러를 투자해 TV 세탁기 냉장고 등을 생산할 3개의 해외공장과 5개의 판매법인을 세울 계획. 중동지역에선 매년 3천만달러를 마케팅에 투자해 2000년에 매출액 10억달러를 올릴 계획이다. [삼성전자]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올해 4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지사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15개 국가에서 마케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동지역은 이미 시장이 상당히 포화상태에 이르러 자체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아프리카는 연 40∼50% 성장하는 미래의 시장』이라며 『각 업체가 기반 닦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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