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주요 야당인 네팔 회의당(NC)을 지지하는 2만명 이상의 시위군중이 15일 네팔 남부 가우르에서 최근 실시된 지방선거 결과에 항의하는 데모를 벌이며 경찰과 충돌, 1백여명이 체포되고 3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카트만두 남쪽 1백km 지점의 가우르에서 지난 달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주요 연정파트너인 통일공산당(NCP-UML)이 폭력을 동원, 부정선거를 획책하고 의석의 54%를 차지했다고 주장하는 NC 지지자들과 충돌하여 공포탄과 최루탄을 발사, 데모를 진압했다.
네팔의 다른 지역에서도 NC 지지자들의 항의시위가 있었으나 데모는 평화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우르에서의 충돌과정에서 시위군중이 폭발물을 채운 깡통을 터뜨리는 바람에 12명의 경찰관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폭동진압 경찰은 이날 데모과정에서 NC 지지자들과 NCP-UML 지지자들간의 충돌을 막기 위해 전략요충지들에 배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