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5만명 실업해결요구 시위…조스팽내각에 공약이행 촉구

  • 입력 1997년 6월 11일 07시 54분


리오넬 조스팽 신임총리가 이끄는 좌파 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파리에서 10일 실업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최소한 5만명이 참가한 이번 집회에서 시위대는 좌파 정부가 선거에서 공약한대로 12.8%에 달하는 실업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도록 촉구했다. 다음주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며칠 앞두고 발생한 이번 시위는 수개월전부터 계획됐으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조기 총선 발표로 연기됐었다. 시위대는 이번 실력 행사가 모든 EU 지도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일뿐 아니라 특히 조스팽 신임 총리에게 선거 공약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7월 31일로 예정된 벨기에 소재 르노자동차 공장의 폐쇄가 조스팽 정부에 의해 어떻게 결정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르노의 벨기에 공장이 문을 닫을 경우 3천1백명의 일자리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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