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이슬람 학생 무장조직 탈레반이 25일 북부의 최후 요충지인 쿤두즈주와 사망간주를 점령, 사실상 전국을 장악하자 러시아를 비롯한 주변국들은 탈레반이 자국을 침범할 경우 반격을 받게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러시아 RTR 텔레비전에 출연, 탈레반 세력이 독립국가연합(CIS)의 영내를 침범할 경우 CIS 집단안보체제가 발효돼 단호한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지크 투르크멘 우즈베크 등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구소련 3국은 지난 92년 러시아와 집단안보조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인테르팍스 통신은 탈레반 세력이 25일 우즈베크와 투르크멘의 마을 2개를 공략한뒤 퇴각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