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러시아와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 합의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구권 확대에 대해 러시아에서 반발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15일 러시아의 강경파 의원들이 『러시아가 서방 국가들과 NATO 동구권 확대에 합의한 것은 러시아의 국익을 크게 해치는 배반행위』라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이끄는 극우 당파 소속의 알렉세이 미트로파노프는 『표면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 NATO의 동구권 확대를 합의한 것은 잘못』이라고 비난했다. NATO 확대 협상의 주역이었던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14일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러시아와 NATO관계에 관해 양측의 합의가 이뤄졌지만 NATO의 확대는 여전히 「심각한 실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