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美정치인에 中서 불법헌금」美紙 보도에 반발

  • 입력 1997년 5월 12일 20시 16분


중국은 미국의 대(對)중국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지난 95년 국무원의 승인하에 약 1백만달러를 미국에 보내 미정치인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으로 제공하는 비밀계획을 추진했다고 시사주간 뉴스위크지가 최신호(12일자)에서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미 연방수사국(FBI) 관리의 말을 인용,『지난 95년 50만달러가 워싱턴의 중국대사관에 유입됐으며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3개 중국 영사관으로도 각각 15만달러씩 흘러 들어갔다』고 전했다. 잡지는 『또 이밖에도 미국사회에서 중국에 유리한 여론 조성을 위해 중국계 언론이나 기타 뉴스매체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했다』면서 『캘리포니아 주정부 재무관으로 최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중국계 미국인 매트 퐁이 95년에 10만달러를 기부받은 것으로 FBI는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 언론의 이같은 보도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중미 관계는 돈에 의해 좌우될 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