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마샬군도 밀리섬에 관광위락지 조성

  • 입력 1997년 5월 2일 11시 59분


서태평양상 마샬군도의 한 섬을 1백년간 임대, 10억달러를 투입해 관광위락지로 조성한다는 한국인 기업의 개발계획이 승인을 받은 것으로 2일 밝혀졌다. 밀리섬 원주민 부족의 추장 치야야 안몬타와 리크타크 지바스는 한국의 ㈜마샬개발 牟幸龍 회장이 환상 산호섬인 밀리 섬 전역을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는 승인서에 최근 서명했다. 牟회장은 앞으로 50년간 섬을 임대할 수 있게 됐으며 동일 조건으로 50년을 추가 임대할 수도 있다. 섬 임대료는 연간 22만2천9백달러. 牟회장과 마샬군도의 기업인 케조 비엔씨는 이날 밀리섬 관광위락지 조성 건설공사를 앞으로 3개월내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밀리섬에 거주하고있는 주민 약 5백명은 마샬군도의 다른 섬으로 이주하게 되며 마셜개발은 주민들에게 『이주비』와 조립식 주택을 제공키로 약속했다. 회사측은 앞으로 약 10억여달러를 투입, 밀리섬을 관광지로 개발해 한국 관광객들을 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비엔씨는 밀리섬의 원주민 지주들은 밀리섬에 들어서는 호텔과, 카지노 등 관련시설들로 부터 발생하는 총수입의 1%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들이 밀리 관광개발 사업에 매우 열심』이라며 한국에서 마샬군도로의 직항 유치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밀리섬 개발계획에 따르면 호텔 2개와 콘도, 카지노 등을 비롯, 골프장과, 쇼핑시설, 바, 식당, 경공업 시설, 발전소, 수도시설 등이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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