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美 이경원씨,美언론박물관 올라…「이름」등재 영구보존

  • 입력 1997년 4월 25일 20시 11분


재미 언론인 李慶願(이경원·68)씨가 지난 18일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세워진 언론박물관 NEWSEUM내 뉴스 역사 갤러리에 이름이 올라 영구 보존되게 됐다. 이 갤러리에는 세계 언론역사상 가장 큰 영향을 미친 5백명의 이름이 등재되고 이들의 역할이 독자나 시청자에게 끼친 영향과 관련된 개인별 자료들이 전시된다. 이씨는 지난 50년 21세때 미국으로 이민,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다. 그후 그는 여러 언론사에서 근무하는 동안 주로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애환에 관해 집중취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73년 새크라멘토 유니언지의 기자로 근무할 당시 살인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한국인 사형수 이철수씨의 재판이 증거불충분 상태에서 변호사의 능력부족에 따라 잘못 진행됐다는 내용을 심층적으로 보도해 새로운 재판을 이끌어내고 그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뉴욕〓이규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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