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한반도유사시 대응論」거센 비난

  • 입력 1997년 4월 12일 20시 06분


北韓은 11일 日本에서 최근 대두되고 있는 소위 「한반도 유사시 대응론」에 대해 「재침의 길」이라고 비난하며 일본에 대해 "再侵악몽에서 깨어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최근 가지야마를 비롯한 일본 당국자들이 조선반도 유사시 대응에 대해서 떠들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곧 "조선재침 곡조이며 문제의 엄중성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그 곡조의 울림이 더욱 커지고 그 도수가 일층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방송은 이어 일본 군국주의의 아시아 재침의 첫번째 대상은 우리 나라(北)이며 그들의 당면한 침략교리는 조선반도 유사시 대응론이라고 지적하고 자위대 무력이 조선반도와 가까운 서부일본에 집중배치됐고 군사교육·훈련도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작전을 전제로 해서 실시되고 있다며 일본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평양방송은 또 이같은 일본의 속셈은 "우리를 걸고 들어 군사대국화를 다그치고 일본사회에 對조선 적대감과 전쟁의식을 불어넣으며 조선침략의 방대한 인적 물적 군사적 잠재력을 동원하기 위한 전시동원체제를 수립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