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르반군,전략요충지 키상가니점령…유엔 휴전안 거부

입력 1997-03-16 14:34수정 2009-09-27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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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투치族 반군은 15일 자이르의 전략요충지인 키상가니를 점령하고 유엔의 5개항 휴전안을 거부했다. 반군은 이날 박격포와 자동화기로 키상가니 외곽의 공항 2곳을 점령한뒤 키상가니에 대한 공격을 개시해 5시간의 격렬한 전투끝에 키상가니를 함락시켰다. 반군의 공격으로 공포에 질린 수천명의 르완다 출신 후투족 주민들과 외국구호요원들은 피난길에 올랐으며, 정부군은 퇴각에 앞서 민가에서 물건을 빼앗고 자동차를 훔치는 등 약탈을 자행했다. 반군지도자 롤랑 카빌라는 이날 고마에서 자이르사태 유엔특사인 모하메드 사흐논과 만나 자이르정부와 직접협상이 있기전에는 어떤 휴전도 고려하지 않겠다면서 유엔의 휴전안을 거부했다. 카빌라는 또 반군은 필요할 경우 수도 킨샤샤까지 진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현재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모부투 세세 세코 자이르대통령의 보좌관들은 모부투대통령이 17일 자이르로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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