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호텔에 폭탄테러… 10명사망 50명부상

  • 입력 1997년 2월 28일 17시 44분


콜롬비아 북부 아파르타도市 번화가에 있는 엘 페스카도르호텔에서 27일 오전 9시(현지시간) 폭탄테러 사건이 일어나 10명이 숨지고 5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날 폭발은 50㎏짜리 다이너마이트를 실은 픽업트럭이 갑자기 호텔로 돌진하면서 일어나 출근길에 나선 인근 상인들과 고객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현장에서 20m떨어진 경찰본부와 가옥 8채 이상도 파손됐다. 에르네스토 삼페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희생된 사람들은 무장 투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선량한 민간인들이었다』면서 좌익반군들의 테러 행위를 비난했다. 군 소식통들은 콜롬비아혁명군(FARC) 소속 좌익 게릴라 1백여명이 26일 오후 라브란자그란데市 경찰서를 습격, 6명이 부상을 입었다면서 이번 폭탄테러도 이들 FARC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콜롬비아의 반군은 1만8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중 FARC가 1만1천명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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