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날씨-스포츠 알려주는 삐삐 日서 『히트』

  • 입력 1997년 2월 27일 19시 57분


[동경〓권순활특파원] 「무선호출기(삐삐)를 통해 뉴스나 일기예보를 무료로 알려드립니다」. 일본의 정보통신관련 회사인 NTT도코모가 그동안 호출용 기기로만 사용돼 왔던 무선호출기에 각종 정보제공 서비스를 첨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음달 4일부터 간토(關東)지방 일부에서 「무선호출 한자 정보 서비스」를 시범실시한 뒤 점차 대상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뉴스 속보와 일기예보 프로야구 스모 프로축구 등 스포츠 속보를 무선호출기에 문자로 알려준다. 메시지를 전달받는 장치가 포함된 1만7천4백엔(약 12만2천원)짜리 신형 호출기만 구입하면 되며 정보수신에는 별도로 돈을 내지 않는다. NTT도코모가 새 무선호출기를 개발한 것은 최근 일본에서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휴대전화에 대항하는 성격이 강하다. 이 회사의 무선호출기는 작년 6월까지 계속 판매량이 늘었으나 7월 이후 휴대전화에 밀려 판매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NTT도코모는 이같은 뉴스 속보나 스포츠경기 결과 제공에 이어 앞으로 주요 신문 제목과 고속도로 경마정보 등을 유료 서비스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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