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특별취재반】 지난 19일 사망한 중국의 최고실력자 鄧小平(등소평)의 추도대회가 25일 오전10시 북경(北京)인민대회당에서 江澤民(강택민)국가주석등 당 정 군(黨 政 軍)고위간부와 가족등 모두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강주석은 이날 추도사에서 『등소평동지는 중국실정에 맞는 사회주의를 발전시킨 위대한 지도자였다』고 회고한 뒤 『만약 등소평동지가 없었다면 중국에 개혁 개방정책도 있을 수 없고 중국인들이 결코 지금과 같은 생활을 누릴 수 없을 것』이라고 등을 추도했다.
강주석은 또 『경제건설 개혁 대외개방은 등소평동지가 심혈을 기울여 큰 성과를 이룬 분야』라며 『우리는 이제 비통함을 거두고 경제건설 개혁 대외개방을 중단없이 추진, 등소평동지의 유지를 계승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李鵬(이붕)총리가 사회를 본 이날 추도대회는 묵념, 강주석의 추도사, 인터내셔널가(歌) 연주 순으로 진행됐으며 오전 10시56분경에 끝났다.
한편 중국 당국은 이날 외국취재진의 추도대회 취재를 불허하는 대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과 중앙라디오 등을 통해 중국 전역에 생중계했다.
이날 추도대회가 진행된 인민대회당 앞의 천안문광장은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으며 자금성앞과 인근도로변 등에 3만여명의 추모 군중이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