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종교집회 화재 사망자 2백명 넘어서…3백명 중태

  • 입력 1997년 2월 24일 08시 17분


인도 동부 오리사州의 힌두교 집회에서 23일화재가 발생, 2백명 이상이 숨졌다고 인도 PTI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또 5백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이중 3백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화재는 오리사州의 州都인 부바네스와르에서 3백50㎞ 떨어진 바리파다지방 마두반市의 힌도교 집회장에서 발생했으며 약 5천명의 신도들이 한 힌두교 지도자의 설교를 듣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석하고 있었다. 목격자들은 3일간 계속된 종교집회가 끝나갈 무렵 대나무와 짚으로 만든 무대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불은 순식간에 신도들을 수용하고 있던 주변 텐트와 헌간등으로 번졌다고 말했다. 희생자 일부는 군중들이 서둘러 대피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화재현장에서 1백20구의 사체를 발굴했으며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화재가 전기 누전이나 가스관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통신은 밝혔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