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노동당 黃長燁(황장엽)비서 망명문제가 남북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韓中(한중)간의 사안이라는 입장을 중국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중국정부는 지난주부터 남북한과 각각 교섭하면서 『남북한이 직접 협상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견해를 밝혔으나 정부는 『황비서 문제는 정치적 망명이며 인권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한중 양국이 협상을 통해 매듭지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한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중국측의 그같은 권유를 받아들이면 최악의 경우 황비서를 북한에 돌려보낼 수도 있다는 잘못된 신호로 중국과 북한이 받아들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방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