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권순활특파원] 일본 석유업계 대기업인 쇼와(昭和)셸과 미쓰비시(三菱)석유가 내년에 합병, 연간 매출액 2조4천40억엔(약 16조8천7백억여원) 규모의 일본 최대 석유회사로 바뀌게 된다.
1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두 회사는 최근 원유정제 및 원유조달, 물류 등 판매사업 부문만을 제외한 사실상 모든 부문을 통합, 내년 5월경에 새로운 단일회사를 설립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두 회사의 연간 매출액은 쇼와셸이 1조3천5백40억엔(업계 5위), 미쓰비시석유가 1조5백억엔(업계 6위)으로 두 회사가 합병되면 일본 최대의 석유회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두 회사가 합병키로 한 것은 석유제품 수입자유화의 시대적 흐름 속에서 미국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취약한 일본 석유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