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北 한국여객기 테러』경고에 北京공항 경계 대폭강화

  • 입력 1997년 2월 15일 08시 23분


【北京〓黃義鳳특파원·孔鍾植기자】 중국공안당국은 북한 노동당 黃長燁(황장엽)비서의 망명으로 남북한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자 14일 북경수도공항의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중국당국은 특히 북한측의 한국항공기에 대한 폭발물 테러 등을 방지하기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 탑승객들에 대한 보안검색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이날 양 항공사사무실을 수시로 돌면서 의심이 가는 화물이나 사람이 있으면 즉각 공안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황비서 망명 이후 서울발 북경행 항공기 탑승객이 평소보다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또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들도 대부분 중국내 각지사에 당분간 밤늦게 외출하는 것을 삼가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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