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미군 10만명 유지』…코언 美국방

  • 입력 1997년 2월 12일 20시 23분


[워싱턴〓이재호특파원] 미국은 3만7천명의 주한미군을 포함한 아태(亞太)지역의 미군 10만명을 계속 유지할 것이며 북한의 식량난 해소를 위해 조만간 대북(對北)추가 식량지원을 발표할 것이라고 워싱턴을 방문중인 潘基文(반기문) 외교안보수석이 11일 전했다. 반수석은 이날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코언장관이 『미국 국방부가 4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정기안보전략검토에도 불구하고 아태지역에 10만명의 미군을 유지한다는 방침에는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반수석과 코언장관은 특히 『북한의 경제난과 정치 사회불안으로 한반도에서 예측불허의 돌발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한미(韓美)연합군의 전력 증강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반수석은 이어 샌디 버거 백악관 안보보좌관 및 스트로브 탈보트 국무부 부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4자회담 설명회 참석을 위한 조건으로서의 대북 식량원조는 하지 않는다』는 데에 한미 양국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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