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에 교전긴장관계 해소 「잠정협정」체결 재촉구

  • 입력 1997년 2월 5일 12시 11분


北韓은 4일 美-北韓간 교전 관계 해소를 주장하면서 구체적 실천방법으로 잠정협정 체결을 재차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당기관지 노동신문에 낸 논평을 통해 미국과 북한은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팽팽한 교전관계에 있으며 이로 인해 한반도에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과 美-北 관계개선을 위해 양국간 교전관계가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10월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전략회의에서 97년말까지 대인지뢰금지에 관한 국제협약을 만들자는 선언에 동의한 바 있는 미국이 한반도에서 미군의지뢰사용에는 상반된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미국이 조-미 사이의 교전관계 해소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실증해 주는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미국이 한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고 전쟁위험을 증대하는 길로 나가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이제라도 교전관계를 해소할 용단을 내려야 하며 우리(북)의 잠정협정 체결제안에 응해 나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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