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앞날 흐림』…美 NYT 특집

  • 입력 1997년 2월 4일 20시 34분


[뉴욕〓이규민 특파원] 한때 경제기적을 이룩했던 한국은 요즘 급속한 성장둔화와 4년래 최저수준의 주가, 그리고 두배로 많아진 무역적자와 악성부채로 신음하는 은행, 고임금 등 때문에 미래가 밝지 못하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지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한국경제 특집기사를 통해 현재의 경제상황을 상세하게 분석하고 이제 고성장 시대가 막을 내린 한국은 미국이나 일본처럼 선진 첨단산업국이 되는 희망을 포기한 것처럼 보인다고 진단했다. 타임스는 최근 두달 사이에 발생한 노조의 파업과 한보의 부도에서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한국경제가 성숙해지는 단계에 있다고 전제하면서 그동안 경제개발 모델이 되어 왔던 정부의 강력한 통제, 수출주도 등의 정책 등이 이제 힘을 잃었다고 보도하고 그런 가운데 金泳三(김영삼)대통령 정부의 정책은 표류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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