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경찰 시위 무력진압…野,軍 개입 요청

  • 입력 1997년 2월 4일 08시 22분


세르비아 경찰의 반정부 시위에 대한 무력진압 작전에 대해 2일 서방국가들이 잇따른 비난성명을 발표하고 야당지도자가 군의 개입을 요청하고 나선 가운데 3일에도 시위대를 공격,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진압경찰은 2일밤 시위대를 무차별 공격,야당지도자 등 최소한 80명에 중경상을 입혔음에도 3일 5만명의 시위군중이 모여들자 또다시 곤봉을 휘두르며 강제 해산에 나섰다. 세르비아 야당 지도자 부크 드라스코비치는 2일밤 진압경찰이 시위대를 공격,야당지도자 등 최소한 80여명이 부상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3일 위기상황 해결을 위해 군이 개입할 것을 촉구했다. 드라스코비치는 『베오그라드 시내에서 범죄가 자행되고 있는데도 군이 수수방관할 수만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편 비정부 언론매체인 B92 라디오방송은 2일 시위 무력진압에 의한 부상자중에는 야당 지도자인 베스나 페시치와 일부 취재기자, 카메라 기자 등 언론인들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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