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부총통 『核폐기물 北이전 강행』

  • 입력 1997년 2월 1일 20시 15분


連戰(연전) 대만 부총통은 1일 대만의 핵폐기물 북한 이전 계약은 양측의 희망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전혀 부도덕한 것이 아니라고 밝혀 계약 이행을 강행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북한 조선국제여행사 대북사무소의 楊智蒡(양지방)소장도 이날 대만중앙통신사(CNA)와의 회견에서 북한은 한국이나 국제 반핵단체들의 압력 때문에 대만전력공사와의 계약을 파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소장은 이와 함께 다음달중으로 50명의 현지 언론인 북한 방문을 주선, 북한 핵폐기물 시설을 시찰토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부총통은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해외로 수출하는 것은 대만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 계약은 합법적인 것이며 정상적인 상거래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만은 북한의 식량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5백㎏의 채소 씨앗을 북한에 기부할 것이라고 행정원농업위원회 관계자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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