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京여성플라자]「가정폭력-여성문제」강좌 활발

  • 입력 1997년 2월 1일 20시 15분


[동경〓高眞夏기자] 일본 東京都 시부야구에 위치한 동경여성플라자. 여성의 사회참여를 돕고 남녀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95년 개관했다. 여성플라자의 운영을 맡고 있는 재단법인 도쿄여성재단 다카다 시게루 사무국장은 『모임장소를 제공하면서 가정폭력 여성문제를 주제로 한 강좌와 교육 상담활동 민간단체지원 등의 사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申泰姬(신태희)여성정책보좌관 등 관계공무원과 서울시여성위원회소속 위원들은 최근 이곳을 방문, 시설을 둘러보고 이용실태를 살펴봤다. 오는 2000년까지 동작구 대방동에 들어서는 서울시 여성플라자 건립에 참고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현재의 시립부녀보호소 자리에 이 건물을 짓는다. 4층건물의 1,2층 1천3백여평을 임대, 사용하고 있는 도쿄여성플라자 1층에는 회의장겸 강당 도서관 그룹활동실 시청각실 카페 등이 있다. 도서관은 노동 보건 복지 행정통계 등 국내외 여성관련자료와 간행물 비디오, 3만7천권의 도서를 갖추고 있다. 열람실에는 보고서를 작성하러 온듯한 남학생들도 적잖게 눈에 띄었다. 2층에는 회의실 상담실 인쇄편집실 어린이용 욕조와 세면대를 갖춘 유아놀이방 등이 있다. 전체 시설중 강당과 회의실만 유료로 대관되며 나머지 시설은 무료. 「노후생활을 생각하는 모임」세미나 참석을 위해 여성플라자를 찾은 세키 기미코(61·여·건축사)는 『이전에는 모임을 가지려면 회원집이나 커피숍을 전전해야 했는데 여성플라자를 이용할 수 있게 돼 편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가 내년에 착공할 여성플라자는 도쿄여성플라자의 다섯배 가까운 연면적 6천3백평 규모. 시는 여성플라자가 명실상부한 여성의 전당이 될 수 있도록 2,3월 두달간 여성복지과(02―731―6486∼8)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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