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네스코 사업계획]박경리作 「토지」불어판 출간

  • 입력 1997년 2월 1일 20시 15분


[李光杓기자]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權泰埈·권태준)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대표문학선집에 등록된 朴景利(박경리)씨의 대하소설 「토지」를 올해안에 불어판으로 출간하고 또한 민통선지역 일대를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추천키로 했다. 권총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사업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유네스코 대표문학선집에 등록돼 지난해말 이미 영역판을 발간한 바 있는 「토지」를 불어판으로 출간키로하고 현재 번역자 및 출판사 선정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 권총장은 『이 계획은 우리의 빼어난 문학작품을 세계에 알릴 뿐 아니라 노벨문학상 수상에 필요한 발판을 마련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위원회는 또 철원평야, 대암산 두타연 지역, 향로봉 산맥 등을 중심으로한 민통선지역을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추천키로 하고 오는 4월까지 관련조사 및 보고서작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국위원회는 오는 10월에 유네스코 독일 프랑스 위원회와 함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를 다루는 학술회의를 개최, 한 중 일 3국이 역사교과서를 공동 저술하거나 서술하는 방식에 대한 공동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9월경엔 유네스코 독일위원회와 함께 「동서 인쇄술 비교세미나」를 개최, 우리 선조들의 탁월한 활자기술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로 했다. 권총장은 또 『지난해 세계문화유산에 등록 신청한 창덕궁 수원화성(華城)과 기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신청한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 등이 12월에 열리는 세계문화유산총회에서 정식 등록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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