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벽지학교 학생들의 복지향상 및 생활개선을 위해 한국정부가 지원한 韓泰(한태)직업훈련원이 31일 태국 북동 라오스접경의 암낫차런 현지에서 개소됐다.
鄭泰東(정태동)주태대사는 이날 방콕 북동방 6백80㎞에 위치한 암낫차런주 숙사송크로 기숙학교에서 태국왕실의 마하 차크리 시린돈 공주와 수카윗 랑싯폰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두싯 찬타라붓 암낫차런 주지사 등을 비롯한 양국인사 다수가 참가한 가운데 한태직업훈련원 개소식을 가졌다.
한국정부가 외무부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총재 신기복)을 통해 대(對)개도국무상원조의 일환으로 총 35만달러를 지원한 이 사업은 태국북동부 빈민층 학생들의 직업훈련교육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정부는 현지에 3백18평 규모의 2층 직업훈련원을 신축하고 컴퓨터 44대, 프린터 38대, 녹음기 30대, 타자기 60대, 액정 크리스털 디스플레이(LCD)프로젝터 5대 등 각종 교육용 기자재 및 25인승 마이크로버스 2대를 제공했다.
이 사업은 시린돈공주가 지난 95년 4월 한국정부에 직접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시린돈공주가 주관하고 있는 왕실사업단에서 처음부터 사업진행을 관리해 왔으며 태국교육계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