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 에이즈감염 佛의사,10년동안 3천여명 수술

  • 입력 1997년 1월 17일 20시 19분


「파리〓金尙永특파원」 수술도중 환자로부터 에이즈에 감염된 의사가 그 사실을 모른채 진료를 계속하다 다른 환자에게 에이즈를 옮긴 사실이 밝혀져 프랑스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이 사실을 16일 공식 발표했다. 보건당국은 파트릭 코앙이란 의사가 지난 83년 정형외과 수술도중 상처를 입고 환자로부터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앙은 감염사실을 모른채 10여년간 의사직을 수행하며 3천여명의 환자를 수술했다. 94년 몸에 이상을 느낀 코앙이 에이즈 환자로 밝혀지자 보건당국은 그동안 그가 수술했던 환자들을 추적, 9백68명에 대해 에이즈 반응검사를 실시했다. 95년11월 이중 한명의 여성이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이후 1년여동안 코앙과 이 여성의 에이즈 바이러스 구조를 비교 분석한 의료진은 지난15일 이 환자가 코앙으로부터 감염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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