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의장인 앨 고어 부통령은 9일 민주당의 빌클린턴 후보가 오는 20일부터 4년간 미국을 이끌어나갈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공식 선포했다.
고어 부통령은 이날 지난달 16일 총 5백38명의 선거인단이 투표한 대통령선거 집계결과를 발표, 클린턴 대통령이 31개주와 수도 콜럼비아 특별구에서 3백79표를,공화당의 봅 돌 후보가 19개주에서 1백59표를 각각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초부터 각당의 주별 예비선거로 시작된 美대통령 선출절차가 공식 마감되고 당선자인 클린턴 대통령은 오는 20일 美의사당앞 광장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간선제를 채택하고 있는 美대통령선거는 지난해 11월5일 실시된 선거인단 선거에서 사실상 당선자가 가려지지만 선출된 선거인단이 주별로 대통령후보에게 투표한뒤 상원의장이 투표결과를 공식 발표함으로써 당선자가 확정된다.
지난해 선거인단 선거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유효투표의 49.2%, 돌 후보는 40%,개혁당의 로스 페로 후보는 8.5%를 각각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