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오토쇼 개막…스포츠형차 선풍 예고

입력 1997-01-07 20:07수정 2009-09-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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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許承虎기자」 자동차 산업의 메카인 미국 디트로이트의 북미 자동차 쇼(디트로이트 오토쇼)가 7일 디트로이트시 코보센터에서 개막됐다. 올해로 총 81회째를 맞는 이 자동차쇼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모터쇼로 올해는 전세계의 40여개 자동차 업체가 7백개의 신모델을 출품했다. 이 자동차쇼에 참가한 현대자동차는 티뷰론의 지붕없는 무개차(컨버터블)모델을 출품했다. 현대는 이번 출품을 계기로 빠르면 금년중 티뷰론 컨버터블을 국내외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이 자동차쇼는 11일부터 20일까지 일반에 공개할 예정으로 전세계에서 80만명가량이 참관할 전망이다. 디트로이트모터쇼는 미래의 컨셉트카보다는 1년내에 실용화될 양산차가 시험제작돼 주로 출품된다. 이번 쇼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SLK의 후속모델 CLK를, 도지는 픽업에 기반을 둔 듀랑고를, 링컨은 포드의 대형왜건형 패밀리카 엑스페디션을 개조한 내비게이터를 내놓았다. 도요타는 6기통 미니밴 시에나를, 포르셰는 93년 쇼카를 양산차종으로 만든 박스터를, 볼보는 4좌석 컨버터블 C70을 각각 올해 출시예정차량으로 지정, 턴테이블에 올려 처음 공개됐다. 최근 세계 소형차시장에서 큰 붐을 일으키고 있는 혼다의 CRV도 턴테이블에 올랐다. 또 크라이슬러가 배기가스중 일산화탄소를 완전연소시키고 연료효율을 높이는 공해저감장치를, 캐딜락은 전륜구동자동차의 조종안전성을 크게 높인 「스태빌리트랙」시스템을, BMW는 사이드에어백 보조장치를 발표하는 등 기술적인 성과들이 공개되기도 했다. 포드자동차의 마이클 올드 수출담당본부장은 『미국자동차시장은 최근 1, 2년간 스포츠형 차량(SUV) 위주로 급속히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이번 모터쇼에서도 주로 SUV를 주제로 전시품이 배치됐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도 이같은 경향에 맞춰 현대의 로스앤젤레스북미자동차기술센터 등이 개조한티뷰론 컨버터블모델을발표했다. 현대가 컨셉트카가 아닌 양산차를 컨버터블로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정덕 현대자동차 북미지사 부장은 『현대도 티뷰론 컨버터블을 금년중 국내외 시장에 내놓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북미자동차 관련 언론인들은 「올해의 자동차」 선정 투표를 실시, 승용차 부문에서 벤츠의 SLK를, 트럭부문에서 포드의 엑스페디션을 각각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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