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소평 입원 치료…홍콩지 보도

  • 입력 1996년 12월 31일 18시 15분


【홍콩〓鄭東祐특파원】 중국의 최고 실력자 鄧小平(등소평·92)의 건강이 최근 현저히 악화돼 지난주 중국지도층의 전용병원인 북경의 301 해방군총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구랍 31일 북경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관영방송인 중앙TV가 새해벽두 12부작 대형 다큐멘터리 「등소평」을 방영할 예정인 것도 등의 건강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이때까지 최고통치자가 생존해 있을 때그의 생애에 대한 기록 TV 프로그램을 방영한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등이 언론에 최후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94년 10월 1일 북경시내 중남해(中南海)에서 휠체어에 앉아 불꽃놀이를 구경하는 모습이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