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인질극]페루의회,『인질범 사면 용의』

  • 입력 1996년 12월 26일 20시 24분


「리마〓李圭敏특파원」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 인질사태는 26일 페루의회가 인질범들을 사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평화적인 해결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빅토르 조이 웨이 페루 의회의장은 이날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의회에서 마련한 사면법에 따라 사면을 받은 게릴라들은 정당까지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외교소식통들은 또 이날 페루정부와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측이 인질범들의 도피자금 규모와 조달방법, 망명국 선정 등에 대해 막후 협상을 계속했다고 전했다. 한편 우루과이정부와 게릴라측이 비밀협상을 통해 수감중인 게릴라와 억류중인 자국대사를 상호석방한 것이 문제돼 페루와 우루과이정부간 외교분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페루정부는 지난 24일 우루과이정부가 수감하고 있던 MRTA게릴라 2명을 석방하고 그 대가로 일본대사관저에서 자국대사를 빼낸 것과 관련, 우루과이주재 페루대리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는 등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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