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선교사 단속』…이달 4∼5명 구류처분

  • 입력 1996년 12월 23일 21시 00분


「北京〓黃義鳳특파원」 중국은 최근 동북3성(요령 길림 흑룡강성)에서 조선족들을 상대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중국공안당국은 이달들어 4,5명의 한국인들을 불법선교 혐의로 입건해 일주일 정도의 구류처분을 내렸다고 주중(駐中)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이같은 중국공안당국의 움직임은 그동안 동북3성에서 발생한 불법선교활동에 대해 벌금부과 등으로 가볍게 처벌해온 지금까지의 단속방침이 체형위주로 전환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목된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중국공안당국이 불법선교활동의 구체적인 유형이나 형태를 밝히지 않은 채 외국인의 중국내 선교활동을 금지한 중국현행법을 위반한 한국인들의 명단과 처벌내용을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중국정부는 현재 동북3성에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인을 5천명정도로 파악하고 있으며 安承運(안승운)목사 납북사건을 계기로 한국인의 중국내 선교활동을 자제해줄 것을 한국측에 공식 요청해온 바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