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무총장 선출 실패…일부상임국 거부권 행사

  • 입력 1996년 12월 11일 20시 16분


「유엔본부〓李圭敏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0일 오후(현지시간) 부트로스 갈리 현사무총장의 후임자를 선출하기 위한 투표(복수투표가능)를 실시했으나 4명의 후보에 대해 일부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선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가나 출신의 코피 아난 사무차장은 2차 투표에서 15개 이사국중 10개국의 지지를 받았고 상임이사국중 한 나라로부터만 거부돼 11일 오전에 열리는 재투표에서 가장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 이날 아프리카출신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된 1차투표에서 아난 사무차장은 12표를, 코트디부아르의 아마라 에시 외무장관은 11표를 얻어 선두에 나섰고 니제르의 하미드 알가비드후보와 모리타니의 아메두 올드 압달라후보는 각각 7표를 얻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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