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군정,수지여사 지지자 5명 또 구금

  • 입력 1996년 12월 4일 20시 10분


인권감사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AI)는 4일 미얀마의 재야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의 지지자 5명이 수지 여사의 자택을 떠난 후 군사당국에 의해 구금됐다고 밝혔다. AI는 이날 성명을 통해 수지 여사가 이끄는 민주국민동맹(NLD)소속 당원 5명이 3일 외부인의 출입이 봉쇄된 여사의 자택을 떠난 직후 체포됐다"며 "자유로운 집회권리를 행사했다는 이유만으로 구금당한 이들은 양심수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주초 반정부 시위와 관련,경찰에 연행된 학생 4백87명과 시민 1백22명등 6백9명 전원이 풀려났다고 미얀마 고위 軍정보관계자가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88년이후 최대규모인 지난 2일의 반정부 시위에 가담했던 시위자들에게 가혹행위를 하지 말고 인권을 보호할 것 등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군사당국은 수지여사가 집을 떠날 수 없도록 그녀의 이동을 계속 제한하고 있는데 그녀의 한 측근은 "사실상의 가택연금"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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