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종식과 21세기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해 유럽의 새 안보질서를 설계하기 위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정상회의가 2일 유럽 54개국 지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리스본에서 개막됐다.
각국 지도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유럽 안보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무기 통제와 인권문제 등을 포함한 일련의 안보관련 의제들을 다루게 된다.
플라비오 클로티 OSCE의장은 『이번 리스본 정상회의는 새로운 유럽안보의 기본틀을 구축하는 긴 여정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OSCE는 대서양 연안의 16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회원국과 옛소련 그리고 그밖의 모든 유럽국가들을 포함하는 유일한 기구다.
그러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 등은 NATO를 동구지역으로 확대하는데 반대하고 있어 이 문제가 이번 회의의 최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내년 봄에 열릴 예정인 NATO 특별정상회의에서는 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베니아 등이 NATO의 새 회원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