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 유엔총장 연임 좌절…美서 거부권행사

  • 입력 1996년 11월 20일 20시 38분


「유엔본부〓李圭敏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9일(현지시간)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연임건의 결의안 채택에 실패한 후 오후에 비공식협의회를 갖고 사무총장 추천을 위한 절차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안보리는 다만 이 협의회에서 사무총장 선출과 관련, 유엔내 아프리카 지역그룹이 충분히 논의한 후 합의안을 마련해 안보리에 상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프리카단결기구(OAU) 등 주요 기구 및 아프리카 지역그룹들은 안보리의 권고에 따라 이사국인 이집트 등을 중심으로 갈리총장의 연임건의 및 후보천거에 따른 새로운 전략수립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는 이에앞서 공식회의를 열고 「부트로스 갈리 총장의 재임명 건의 결의안」을 투표에 부친 결과 찬성 14, 반대 1표로 나타났으나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거부권행사로 그의 연임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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