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차세대 중무장 헬機 개발

러시아는 차세대 중무장 헬기인 「KA-52 앨리게이터」를 개발, 19일 모스크바 인근 류베르치에서 열리고 있는 에어쇼에서 첫선을 보였다. 러시아의 방산업체 카모프社가 주력기종 「KA-50 블랙 샤크」를 개량해 만든 KA-52는 2인승으로 공격과 전투지원 특성을 겸비, 육군 항공대의 효율성을 현저하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카모프社의 세르게이 미케예프 수석설계사가 말했다. 러시아가 아시아.태평양지역 헬기부문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전략기종으로 개발한 이 최신예 헬기는 미국의 아파치 헬기 뿐만아니라 2005년선보일 예정인 「코만치(KOMANCH)」도 성능에서 능가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또 지상 병력에 대한 전천후 전투지원이 주목적인 KA-52는 장착한 무기로 장갑차나 지상 거점 등을 공략하는데 있어서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헬기는 내부에 장착된 최첨단장비를 활용, 화기 탐지는 물론 정찰,수색, 통신및 레이다에 대한 전파방해 등의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그러나 KA-52가 당초 목적했던 아-태지역 시장에서 미국産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회사관계자들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