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지아聯 「東티모르 회의」 강제 해산

  • 입력 1996년 11월 10일 16시 46분


인도네시아가 점령중인 동티모르 문제 해결을 위한 제2차 아시아태평양협회(APCET)회의에 참석한 외국인 대표 40명 등 대회 참가자 66명이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 억류됨에 따라 대회가 무산됐다고 목격자들이 9일 밝혔다. 이날 연행된 인사 가운데는 일본인 주교와 호주의 힐튼 디킨 주교 등 가톨릭 주교 2명과 외국인 기자 2명, 20여명의 말레이시아 인권단체 지도자 등이 포함돼 있다. 웡 푸이 람 콸라룸푸르 경찰 부국장은 대회 참가자들이 불법집회 참가 혐의로 24시간 구금된 후 8백달러에서 4천달러에 이르는 벌금을 물게 되며 벌금 지불 능력이 없는 경우 1년 징역형에 처해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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