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노동자，체불임금 항의 전국시위

40조루블(80억달러)에 달하는 체불임금의 지급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시위가 5일 러시아 전역에서 일어났다. 이번 시위를 조직한 독립노조연맹은 시위가 체불임금의 조속한 지급과 심각한 실업문제에 대한 정부의 성의있는 대책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76개지역에서 1천5백여만명이 참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총참가인원 32만명에 시위발생지역도 50개지역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한편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크렘린 밖에서 시위를 벌인 2천여명의 공기업노동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임금체불사태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했지만 시위와 같은 집단행동은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면서 자제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