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최근 美공화당캘리포니아 州黨에 1백만달러를 헌금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공화당 관계자들은 29일 濠洲 출신으로 美 20세기 폭스사와 폭스 TV를 소유하고 있는 머독이 이달초 75만달러를 기부한 것을 비롯, 최근 수개월간 총 1백만달러를 공화당에 전달했다면서 이는 캘리포니아州 사상 최대규모의 헌금이라고 밝혔다.
존 페스청 캘리포니아 州黨 사무국장은 이와 관련, "머독은 親기업적 정책을 펴고 있는 공화당을 좋아한다"면서 "캘리포니아州의 기업환경이 개선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헌금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머독이 공화당 캘리포니아 주당에 헌금한 것은 그와 오랜관계를 맺어온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이 막후에서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면서 "깅리치 의장은 3-4명의 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머독에게 헌금토록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깅리치 의장은 지난 94년말 머독이 소유하고 있는 출판사와 총4백50만달러의 저작계약을 맺은 것과 관련,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당시의 저작계약은 결국 파기됐으나 깅리치 의장은 머독의 미국내 영업권을 보호해주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