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金昶熙특파원」 외국어를 배우는 미국 대학생 1백10만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스페인어를 선택,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언어의 약진이 괄목할
만하다. 지난 90년과 95년을 비교할 경우 일본어는 이탈리아어를 제치고 5위에서 4
위로 올라섰고 중국어도 러시아어와 자리를 바꿔 8위에서 6위로 뛰었다.
지난 5년간 미국 대학생 사이에 비약적으로 신장된 언어는 중국어(36%), 아랍어(2
8%)인 반면 인기가 하락한 언어는 △러시아어(하락률 45%)△독일어(28%)△프랑스어(
25%)가 꼽힌다. 미국대학생들의 외국어 선택은 국제 정치경제상황의 변화를 반영하
는 동시에 이민2세들의 모국어 선호추세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미국교육에서 중요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온 고전어(라틴어, 그리이스어
, 히브리어 등)도 10위권에 포함돼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