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위’ 인도, 15년 만에 인구조사 실시…‘카스트’까지 조사

  • 뉴시스(신문)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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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세계 1위인 인도가 공무원 300만 명을 투입해 전국 인구조사를 시행한다.

1일(현지시각) BBC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14억 명 이상의 인도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 2011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미뤄진 지 15년 만에 재개됐으며, 사상 처음으로 디지털 방식이 도입됐다.

조사는 총 2단계로 나뉜다. 우선 1단계 ‘주택 목록 및 주거 조사’에서는 지붕 재질과 인터넷 접속 여부 등 가구별 주거 환경과 자산 현황 33개 항목을 파악한다. 이어지는 2단계에서는 주민 개개인의 경제적·사회적 특성과 교육 수준 등을 다룬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가 인도의 복지 및 공공 지출 시스템의 정밀도를 높일 것이라 예상한다. 그간 인도는 2011년 데이터를 바탕으로 농촌 일자리 보장 프로그램 등 방대한 복지 정책을 집행해왔으나, 도시 이주 노동자 수백만 명이 수혜 대상에서 누락되는 등 정책적 공백이 발생해왔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카스트’ 정보 역시 이번 조사 항목에 포함됐다. 1931년 영국 식민지 시절 이후 가장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이번 조사는 향후 자원 배분과 의석수 재조정, 여성 의석 할당제 시행 등 인도의 사회 지형 개편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인구 집계를 넘어, 낡은 통계로 왜곡된 인도 정책을 바로 잡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므리툰자이 나라얀 인도 인구조사위원장은 “디지털 기록 방식을 도입한 만큼 내년 3월 조사 완료 후 데이터 공개가 보다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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