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전쟁 추경으로 대응의 큰 틀 마련…담합·매점매석 엄정 대응”

  • 동아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다음 주 발표 예정인 전쟁 추경으로 대응의 큰 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중동 전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어제(25일)부로 청와대 내 비상경제상황실과 국무총리 주재 비상경제 본부를 본격 가동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제 중요한 것은 실행이다. 이번 위기는 국민 여러분의 일상 곳곳에 예상치 못한 불편과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며 “단기간에 상황을 반전시킬 해법은 없지만, 지혜를 모으고 고통을 나누는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했다.

이어 “공공부문은 차량 5부제 시행 등으로 먼저 행동에 나서겠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대중교통 이용, 전기 에너지 절약을 비롯한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내일부터 시행되는 정유사 공급가 2차 최고가격제가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하도록 주유소의 합리적 가격 책정을 당부드린다”며 “위기를 틈타 담합이나 매점매석 등으로 부당이익을 취하는 행위에는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특정 국가를 넘어, 전 세계가 직면한 공동의 도전이다. 위기는 정부의 진짜 실력을 드러내며, 동시에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시험대이기도 하다”며 “작은 부분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책임 있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당정은 25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논의하기 위해 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달 31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중동 상황 확대와 장기화로 경제 충격이 확산하고 있다”며 “경제위기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경 편성·집행이 아주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의 3대 쟁점은 ▲고유가 부담 완화 ▲취약계층 민생 안정 ▲산업 피해 최소화 및 공급망 안정이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이번 추경 재원은 국채 발행 없이 초과 세수를 통해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적기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위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19일 만에 빠른 속도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