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함 받침대 투명하게 바꾼다… 부정선거 의혹 차단

  • 동아일보

6·3 지방선거부터… 행낭 보이게
공정선거참관단 38명→104명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6·3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함 받침대(사진)를 투명한 재질로 바꾸기로 했다. ‘투표함 바꿔치기’ 등 부정선거 음모론이 수그러들지 않자 유권자들이 내부 구조를 볼 수 있게 바꾼 것이다.

5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관내 사전투표에 사용되는 천 주머니 형태의 행낭(주머니)식 투표함의 받침대를 투명 재질로 바꿔 유권자들에게 행낭식 투표함이 보이도록 할 계획이다. 투표함은 받침대를 위에 세워 두는 방식으로 운영됐는데 기존에는 흰색 플라스틱 받침대를 사용해 행낭을 볼 수 없었다. 투표가 끝난 뒤에는 투표소에서 개표소로 내부 행낭만을 분리해 옮겼는데, 이 모습을 두고 일부 부정선거론자들이 바꿔치기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선관위는 행낭 색상도 기존 짙은 남색에서 회색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행낭식 투표함 구조가 조정되는 것은 2014년 도입 이후 12년 만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부정선거나 투표함 바꿔치기 등의 의혹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도입한 ‘공정선거참관단’을 기존 38명에서 약 3배로 늘어난 104명으로 확대하는 등 선거 감시 인력도 확대된다. 이들은 오는 5월부터 약 한 달 동안 투표지 배송을 포함한 선거 준비 과정과 투·개표 전 과정을 현장에서 참관할 예정이다.

선관위의 이 같은 조치는 일부 강경 보수 진영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끊임없이 제기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선관위는 지방선거 90일 전인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 일례로 선관위는 ‘사전투표자 수의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에 대해 “투표용지 교부 수는 통합명부 시스템에 기록되며 사전투표소별 사전투표자 수를 1시간 단위로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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