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2주 연속 둔화…관망세 속 숨고르기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4일 14시 31분


2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2025.12.02 뉴시스
2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2025.12.02 뉴시스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폭이 2주 연속 줄어드는 모습이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첫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주(0.18%) 대비 0.17% 올랐다. 11월 셋째 주 0.2%의 상승률을 보인 뒤 상승폭이 매주 감소하고 있다.

강남권을 비롯해 한강벨트에서도 상승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서초구(0.22→0.21%), 강남구(0.23→0.19%), 송파구(0.39→0.33%)를 비롯해 마포구(0.18→0.16%), 성동구(0.32→0.26%)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반면 용산구(0.35%)가 이촌·도원동 위주로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직전 주 대비 오름폭을 키웠고, 중구(0.09%→0.17%), 광진구(0.07%→0.14%), 동대문구(0.14%→0.19%), 강동구(0.20%→0.30%) 등도 대단지와 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시장 관망 분위기가 지속하며 매수문의 및 거래가 감소하는 가운데 일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서는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일부 지역들이 강세를 보였다. 과천시가 전주(0.32%)보다 0.45% 상승하며 0.13%포인트 상승폭이 확대됐다. 광명시도 0.31%에서 0.43%까지 오름폭을 키웠고, 안양시 동안구(0.10%→0.28%), 하남시(0.10%→0.24%), 수원시 팔달구(0.09%→0.22%)도 상승폭 확대가 두드러졌다. 성남시 분당구(0.44→0.33%)와 용인시 수지구(0.41→0.37%)는 상승세는 다소 꺾였으나 상승률 자체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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