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공동주택에서 성인방송을 하는 통에 귀가 괴롭다는 주민의 호소가 온라인에서 눈길을 끈다. 생방송 중 리액션 소리와 새벽 시간대 생활 소음이 겹치며 수개월째 고통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다.
2일 한 커뮤니티에는 ‘BJ 성인방송 하시는 분들께’라는 제목의 공지문이 담긴 게시글이 올라왔다.
공지문 작성자 A 씨는 “리액션 소리 정말 지겹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런 소리가 역겹고 토가 나온다”며 “그런 소리를 내고 춤출 거면 차라리 빌라 전체를 빌리고 마음껏 하라”고 토로했다.
문제의 소음은 방송 시간에만 그치지 않는다고 한다. 새벽 시간대에는 쿵쿵거리는 발걸음과 진동까지 겹쳐 일상생활이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A 씨는 “반나절은 리액션 소리 내며 뛰고, 반나절은 쿵쿵거리며 돌아다닌다”고 호소하면서 8개월 동안 저장해둔 녹음파일도 여러개라고 밝혔다.
BJ 소음으로 주민 갈등이 이어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한 여성 BJ가 폭죽 소리와 방송 중의 고성으로 민원이 쏟아지자 이웃에게 사과한 일이 있었다.
당시 그는 “소리가 그렇게 큰지 몰랐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방송 외 시간대에도 항의 메시지가 이어져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