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드블록, IBK기업은행 ‘창공 실리콘밸리 센터’ 구축 프로젝트 총괄

  • 동아경제

미국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빌드블록(Build Block)은 최근 개소한 IBK기업은행 ‘창공 실리콘밸리 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총괄 수행했다고 밝혔다.

빌드블록은 미국 내 부동산 탐색부터 임대차 협상·계약, 설계 디자인, 인허가, 시공, 운영 관리까지 전 과정을 담당해 IBK기업은행의 미국 진출 거점 확보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 설립된 빌드블록은 IBK기업은행·하나금융그룹·신한금융그룹·KB금융그룹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미국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으로 실리콘밸리 본사를 중심으로 LA, 오스틴, 휴스턴, 뉴욕 등에 지사를 두고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2022년 약 1억 달러(약 1450억 원)의 기업가치로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이후 매출 성장과 흑자 경영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IBK기업은행은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서 운영하던 ‘IBK창공 실리콘밸리 데스크’를 ‘IBK창공 실리콘밸리 센터’로 확대해 17일 개소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김인태 부행장, 강민국·강준현 국회의원,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IBK 창공 실리콘밸리 센터 개소식. 빌드블록
IBK 창공 실리콘밸리 센터 개소식. 빌드블록

IBK창공은 기업은행의 대표 창업육성 프로그램으로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스타트업 육성을 넘어 해외 진출 지원까지 가능해져 국내 금융권 프로그램 가운데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센터는 실리콘밸리 팔로알토(Palo Alto) 내 스타트업 커뮤니티 중심지인 ‘유니버시티 애비뉴(University Ave.)’에 위치한다. 이 지역은 구글·페이팔 등이 초기 사무실을 두고 성장한 곳으로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를 상징하는 입지로 꼽힌다.

빌드블록은 IBK창공 실리콘밸리 센터의 부동산 매물 검토부터 입주 협상, 계약 체결, 공간 설계와 시공, 인허가 및 운영 관리까지 총괄했다고 밝혔다. 또한 빌드블록은 2021년 IBK창공 프로그램 졸업기업으로 이번 프로젝트가 은행과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IBK 창공 실리콘밸리 센터 내·외부. 빌드블록
IBK 창공 실리콘밸리 센터 내·외부. 빌드블록

빌드블록 관계자는 “IBK창공 실리콘밸리 센터는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에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면서 “부동산 매물 선정부터 계약·개발·시공·운영까지 미국 진출 과정 전반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파트너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빌드블록은 이번 프로젝트 외에도 아산나눔재단 마루SF, 중소벤처기업부·한국벤처투자(KVIC)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캠퍼스, 주요 대학의 실리콘밸리 캠퍼스 조성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빌드블록이 운영 중인 미국 부동산 리서치센터는 팬데믹 이후 공실률이 급등했던 샌프란시스코 오피스 시장이 AI 산업 확산과 빅테크의 시설 투자 증가로 점진적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히 프라임급 오피스로 수요가 집중되는 질적 양극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실리콘밸리 진출 시 전문 부동산 파트너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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